깊은 대화

느낌대화

▶ 느낌대화                                                                                     

 
1. 느낌 대화가 왜 필요한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잘 관찰해보면, 우리는 늘 느낌을 체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행동을 하게 되면 그 이면에는 느낌이 작용하고 있으며, 그 느낌이 행동 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부정적인 느낌을 전달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자신속에 존재하고 있는 부 정적인 느낌을 해소하지 못하여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이웃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게 된다. 우리는 느낌 표현을 억제 하도록 잘못 교육받아왔다. 그러므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에 어색하고 또 남의 느낌을 수용하는 것에도 인색하다.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면 더 이상 자신을 합리적인 사람으로 보지 않을까봐 두려워하고, 상대방의 느낌은 쉽게 판단하거나 사사로운 것으로 여겨 무시하기 일쑤다. 이러한 습관들이 우리생활 속에서 작용 하면서 효율적이고 건강한 삶을 방해하고 있다. 느낌을 자연스러운 주관적 체험이 아니라 빨리 이성적으로 통제해야만 하는 마음의 독으로 생각한다. 둑이 무너지면 큰일을 당할 것 같은 부담감으로 언제나 이성적인 통제 아래     있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느낌은 의사소통에서 대단히 중요한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는 환담, 토론, 말다툼, 성행위, 침묵, 무언의 대화 등에서 느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느낌을 나누는 것은 충분한 의사소통의 길을 열어준다.
또, 우리는 그 동안 지식이나 정보를 중시하고 그에 치중해 왔기 때문에 느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깊은 인간관계는 지식의 교환이 아니라, 느낌을 나누는 데서 이루어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자신이나 배우자의 느낌 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자신이나 배우자에 대해 진정으로 안다고 할 수 없다. 자기 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고유한 인격체인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느낌이다. 부부가 느낌을 나누지 못하면 고립감과 외로움을 맛보게 된다.
느낌은 정서적인 욕구가 채워졌는지 안 채워졌는지를 알려 주기 때문에, 그 정서 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배우자와 느낌을 나누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느낌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이다.
    
 

2. 느낌이란?

     우리는 느낌이라는 말을 여러 가지 뜻으로 쓰고 있다. 또한 심리학이나, 문학 작품 에서도 느낌이라는 말이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엠이 주말에 서 쓰는 느낌의 정의를 말하고자 한다. "느낌이란 우리가 체험하거나, 생각하는 어떤 사람, 장소 혹은 상황에 대하여 일어나는 자연적인 내적 반응"이다. 여기서 내적 반응이라 함은 마음상태(감정, 기분, 심정, 정서 등)을 말한다. 독일의 철학자 임마뉴엘 칸트는 느낌을 유쾌함과 불쾌함의 상태로 분류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자들이 이것을 따르고 있다. 이쾌, 불쾌에 따라 정서적으로 일어나 는 욕구를 '필요성'이라고 하며, 엠이에서는 자신의 가치, 사랑, 자율성, 소속의 네 가지로 나누고 있다. 느낌은 우리 마음속에서 이 네 가지 필요성의 충족 여부 즉 희로애락을 알려주는 신호 역할을 한다.

위의 정의를 기초로 정리한 느낌의 3가지 요소는
(1) 느낌의 주체가 나(내 마음)이어야 한다. 
(2)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내적 반응이고, 
(3) 유쾌, 불쾌 즉, 희로애락을 표시하는 것이다.
요컨데, 위 세 가지 요소에서 벗어나는 것은 느낌이라고 할 수 없다. 
(예) 
희(喜) : 즐거운 느낌 - 아내가 나를 최고로 여길 때처럼 기쁘다.(가치)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풀었을 때처럼 기쁘다.(자율성) 로(怒) : 화나는 느낌 - 인격을 무시당했을 때처럼 화가 난다.(가치) 압박감 - 숙제를 못했을 때처럼 압박감을 느낀다.(자율성) 애(哀) : 슬픈 느낌 - 직장관계로 가족이 떨어져 살게 되었을 때처럼 슬픈 느낌.
(소속) 남편의 관심이 멀어졌을 때처럼 슬프다.(사랑) 
락(樂) : 행복한 느낌 - 배우자와 함께 여행을 갈 때처럼 행복하다.(소속) 남편이 아름다운 꽃을 선물했을 때처럼 행복하다.(사랑)
 
 
3. 느낌과 생각

가. 느낌과 생각은 다르다.
느낌은 어떤 상황에 접했을 때 즉각적으로 오는 내적인 반응이고, 생각은 판단 을 수반하는 나의 태도이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과 느낌을 구별하지 못하고, 느낌이라는 말로 흔히 혼동해서 쓰고 있다.
나. 느낌과 생각을 구별하는 이유 
우리가 느낌과 생각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면 느낌을 나타낸다고 하면서 자기 생각을 강요하거나 또 판단이나 생각을 느낌인 것처럼 표현하여 배우자를 비난함으로써 배우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상대방은 자신을 방어하려 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여 대화 자체가 단절되거나 왜곡되기 쉽다. 또 느낌과 생각을 구별해야하는 이유의 하나는 판단과 생각에 따라 자신의 느낌을 조절하려고 하는 것이다. 느낌을 조절하면서 자신의 느낌을 부정하기 시작하고, 자기 자신에게도 숨기기 때문에 더욱 느낌을 나누기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당신의 남자답지 못한 행동을 볼 때 당신이 비겁하게 느껴져요". "당신이 그 일을 맡아야 한다고 느껴요". "그것도 못하니 한심하게 느껴요". 처럼 표현하는 것은 자기의 비난이나 생각을 "느낀다"는 말로 표현한 것이지 느낌 표현이 아니다. 이런 대화는 진정한 의사소통을 깨뜨리므로 느낌을 정확 하게 구분하는 것은 의사소통에서 매우 소중한 것이다.
다.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하더라도 느낌은 다른 경우가 많다. 
(예) 결혼 청첩장을 받으면, 봉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은 같다. 그러나 그 때의 느낌 은 아주 다를 수가 있다. 남자는 액수가 적어서 창피함을 느끼지만, 여자는 같은 액수를 내면서도 쪼들리는 살림 걱정에 불안함을 느낄 수가 있다.
* 느낌과 생각의 차이를 구별하는 예 
택시를 타려고 줄을 섰는데 누가 새치기를 하면 불쾌하다.(느낌) 
시간이 없을 때는 마음이 초조하다.(느낌) 
그러나 어떤 사람을 보고 나쁜 사람, 또는 얌체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생각을 나타낸 것이다.
 

4. 느낌과 생각을 구분하는 방법

가. 느낌은 "내"가 주어가 되어야 한다. 
(1) 느낌은 "내"가 주어가 되어야 한다. 
"나는 불안함을 느낀다", "나는 불안하다"와 같이 "나는 _을 느낀다."
"나는 _하다"를 동시에 쓸 수 있을 때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보다 정확하게 느낌을 찾기 위하여 "나" 대신에 "내 마음"을 넣어보면 도움이 된. 
"나는 즐겁다" → "내 마음은 즐겁다" 
"나는 행복하다" → "내 마음은 행복하다" 
"나는 슬프다" → "내 마음은 슬프다"와 같이 표현에 어색함이나 막힘이 없을 때 느낌을 제대로 찾은 것이다.
(2) "나는 그 사람이 무능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혹은 "나는 당신이 그만한 대우를 받을 사람이라고 느껴진다"와 같이 주어를 "나"로 하더라도 문장 사 이에 2.3 인칭의 다른 문장이 이어지면 느낌 표현이 아니라 생각을 나타낸 것이다.
(3) "나는 무엇무엇 이라고(하다고) 느낀다" 또는 "나는 무엇무엇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생각이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은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진다"라고 하면 내 느낌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책임을 다 하지 않을 때 나는 불안함을 느낀다"라고 표현하였다면 "불안하다"는 나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 날씨, 사물 등을 동원하여     느낌을 표현할 때도 내 자신의 느낌이 구체 적으로 표시되어야 한다. "지금은 너무 늦은 시간이라고 느낀다"라는 표현도 시간이 너무 늦어서 "불 안 하다"든지 "피곤하다", "지루한 느낌"등의 구체적인 느낌을 말해 주어야 한다. "나는 이 시간이 유익하다고 느낀다", '나는 날씨가 상당히 좋다고 느낀다", "나는 눈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당신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그 사람은 얌체 같은 느낌이 든다"처럼 표현하는 것은 느낌이 아니라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4) "나는 느낀다"와 "나는 생각 한다"를 같이 쓸 수 있는 것은 생각이다. 예를 들어 "나는 당신이 철저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나는 당신이 철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와 같이 느낌과 생각이 혼용되는 표현은 생각과 판단을 말하는 것이지 느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만일 "당신이 철저하게 일을 마무리해 줄 때 나는 든든한 느낌이 든다"라고 표현하였다면 나의 느낌이 잘 표현된 것이다.
이상의 구분 방법에서 1 항은 느낌을 잘 찾은 경우이고, 2-4 항은 "느낀다"라는 표현을 하였어도 생각과 판단을 표현하는 경우를 살 표본 것이다.
 
 
5. 느낌에는 윤리성이 없다.

느낌에는 윤리성(옳고 그름)이 없다. 단지 느낌에 따른 생각과 행동에 윤리성이 따르는 것이다. 
(예) 화나는 느낌을 받을 때 그 자체에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이 아니고, 화가 난다고 해서 앙갚음을 하려고 생각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주먹을 휘두르게 되면 그때에 옳고 그름, 즉 윤리성이 생기게 된다.
느낌에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있다. 이것과 윤리성은 구별되는 것이므로, 우리는 그런 모든 느낌을 자유롭게 받아 들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부정적인 느낌이 들 때 그것을 도덕성의 결핍으로 생각하여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그래서 우리 자신에게조차 그런 느낌을 숨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숨기려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자라온 환경의 영향 : 싸우는 집에서 자란 사람은 화를 쉽게 내지만 사랑을 표현하기 어렵다. 
도덕 : "감사하는 마음은 좋은 것이고, 시기심은 나쁜 것이다"등의 가치 판단 때문에 부정적 느낌을 숨긴다. 
이미지 : 남자다운 이미지를 지키려고 두려움, 무서움을 감춘다. 느낌에는 남성답다든지 여성답다든지 하는 구분이 없다.
따라서, 배우자의 느낌을 비난하거나 자신의 느낌을 정당화 할 필요는 없다. 그러므로 느낌을 표현할 때 "-때문에"라든지, "왜"라는 단어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 단어는 느낌 대화를 차단시킨다.
(예) 
(1) 아내가 쓸쓸하고 외롭다는 느낌을 말할 때, 남편이 "당신은 너무 한가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거야" (느낌에 대한 비난, 평가)
(2) "당신이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이해가 안 간다" (거부)
(3) "당신이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화가 난 거예요" (배우자 탓으로 돌리기) 이것을 "당신이 늦게 들어오면 불안하고, 나에겐 관심이 없는 것 같아 화가 나요"로 표현했다면 자신의 느낌을 책임 있게 드러낸 것이다. 이런 식의 대화 가 느낌 대화이며, 친밀한     인간관계 형성에 큰 도움을 준다.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거나 파괴적인 방법으로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자신과 배우자의 관계를 친밀하게 유지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현재의 느낌에 충실하고, 느낌을 부정하거나 왜곡 또는 억압하려 하지 말고, 분명하고 명확하게 묘사한다. 상대방이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그대로 표현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이 경우 공감할 수 있게 내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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